충청도 설날 및 추석 제사상 상차림 및 제사 지내는 순서
충청도를 대표하는 지역인 천안, 대전, 세종, 공주 등에서는 설날과 추석 등의 제사를 중요하게 여기고, 그에 따른 제사상 차리는 방법과 순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그리고 집집마다 차이가 있지만, 크게 보면 원칙에 따라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청도 지역에서 설날과 추석 같은 제사를 지내는 방식은 각 가정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이는 가족의 전통, 지역적인 습관, 그리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충청도식 제사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충청도에서 제사상을 차리는 방법은 그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충청도의 제사상에는 메(밥), 면(국수), 탕(찌개), 산적(고기구이), 어적(생선구이), 향누름적(도라지, 파, 고기를 볶아 꼬치에 끼운 것), 포(육포나 생선의 껍질을 벗겨 말린 것), 제주(절인 과일), 식혜(쌀로 만든 단 음료), 과일, 나물 등이 포함됩니다. 과일 및 과자로는 대추, 친밤, 단감이나 곶감, 배, 사과, 산자, 약과 등이 올라가며 나물류로는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콩나물이 올려집니다.
제사상 음식순서 및 위치
제사상을 차리는 위치와 음식의 순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제사상 위치 | 음식 |
| 1열 | 시접, 잔반(술잔, 받침대)을 놓고 떡국을 올림 |
| 2열 | 어동육서: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두동미서: 생선의 머리는 동쪽,꼬리는 서쪽 |
| 3열 | 생선·두부·고기탕 등의 탕류를 놓음 |
| 4열 | 좌포우혜: 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 |
| 5열 | 조율이시: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으로 놓음 또는 홍동백서: 붉은 과일은 동쪽,흰 과일은 서쪽 |
먼저 병풍을 기준으로 한 번째 줄에는 떡만두국, 송편, 밥과 국을 차리게 됩니다. 이어서 둘째 줄에는 고기나 생선류를 올리는데, 충청도식은 닭은 머리까지 다 삶아서 올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번째 줄에는 탕국을 준비하는데, 작은 공기에 멸치를 우려서 멸치육수를 만들고, 두부와 고기를 따로 끓여 각각의 탕국을 만들어 올립니다.
네번째 줄에는 나물이나 전, 동그랑땡, 두부 부침 등을 올리게 됩니다. 특히 두부를 부칠 때에는 수분 때문에 기름이 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약불에서 조리하거나 계란물을 살짝 입혀주는 등의 조치를 취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줄은 과자, 과일, 밤, 대추 등을 올립니다. 이때 과일을 올릴 때는 가장 윗부분을 살짝 도려내어 올리는데, 배의 경우에는 껍질을 전부 깍아내어 올리게 됩니다. 과자는 홀수 개수로 올리며,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들은 동쪽을 향하도록 배치합니다.
음식의 방향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합니다. 생선은 생선머리가 동쪽을 보도록 하고, 고기는 서쪽을 향하도록 올립니다. 또한, 과일의 색이 진한 경우는 동쪽을 향하고 흰색의 경우는 서쪽을 향하게 배치합니다.
두분을 같이 모시는 경우에는 남자는 왼쪽으로 여자는 오른쪽으로 배치합니다. 또한, 닭고기는 통째로 머리까지 올리고, 배는 전부 깍아서 그대로 올립니다. 음식의 개수는 홀수로 해주고, 과자는 5개 이상 올리며, 떡국이나 송편 제사는 나물은 하지 않습니다. 또한 삶은 계란도 꼭 올려주어야 합니다.
충청도식 제사상 차리는 방법에는 이렇게 다양한 절차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가족의 전통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절차를 따라 충청도식 제사상을 차리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