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바리아 뷰(Varia Vue) 한층 강화된 자전거 안전 전조등 및 블랙박스 카메라

가민이 자전거 안전과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선보인 바리아(Varia) 시리즈에 새로운 제품이 추가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면 일단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특히 기존에 FLY12CE 정도만이 전조등과 카메라 기능을 결합해 제공하던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나온 점은 상당히 흥미롭다.

이번에 공개된 바리아 뷰(Varia Vue)는 밝은 헤드라이트와 전면 4K 카메라가 합쳐진 형태로, 주간에도 눈에 잘 띄는 자전거전조등 기능과 사고 발생 시 자동 녹화 및 저장을 실행하는 자전거블랙박스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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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약 80만 원 수준으로, 가민 온라인 스토어와 아마존에서 구매 가능하다.

헤드라이트는 최대 600루멘 밝기를 제공하며, 주간 점멸 모드에 최적화되어 있다.

최대 밝기로 설정했을 때 550루멘 정도로 도로를 환하게 비출 수 있고, 최대 140루멘까지 조절도 가능하다. 더욱이 빔 각도를 세심하게 조절해 반대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한 점이 마음에 든다.

충전 포트가 마이크로 USB에서 USB-C로 바뀐 것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편리함을 높여주는 요소다.

카메라 성능은 최대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완충 시 약 6시간 정도 녹화가 가능하다. 다만 헤드라이트를 가장 밝은 모드로 사용하면 1.25시간까지 녹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주행 환경에 따라 적절히 배터리 소비를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해상도를 1080P/30fps로 낮출 경우 최대 9시간 녹화가 가능하고, 이때 역시 밝기를 최대로 하면 1.5시간까지 줄어든다. 전자식 이미지 안정화 기술(EIS)도 지원해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리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흔들림 없는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사고 대비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가속도계 기능이다. 충격이나 급정거 같은 상황이 감지되면 사고 전후 영상을 자동으로 별도 저장해 주기 때문에, 가민바리아뷰가 자전거블랙박스로서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준다.

게다가 가민 스마트워치나 사이클링 컴퓨터, 모바일 앱과 연동해 GPS 기반 속도와 위치 정보를 영상에 기록할 수 있고, 가민의 카메라 레이더 후미등과 연결하면 차량 접근 시 자동 녹화가 활성화된다는 부분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사고 시 전후방에서 영상을 모두 확보할 수 있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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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된 영상은 SD 카드에 저장되며, 와이파이를 통한 가민 볼트(Garmin Vault) 클라우드 업로드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다.

이때 별도의 구독료(월 약 1만4000원, 연 약 14만5000원)가 필요하지만, 중요한 순간의 영상을 안전하게 백업할 수 있다는 점은 무시하기 어렵다. 장비나 영상을 여러 방식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바리아 뷰는 자전거 전조등, 자전거블랙박스, 스마트 센서가 결합된 고급 액세서리로 보인다. 기존에 FLY12CE처럼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던 제품이 제한적이었던 반면, 가민이 가진 기술력과 연동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대안이 생긴 셈이다.

안전을 우선시하거나, 혹은 자신만의 라이딩 기록을 영상으로 남기고 싶은 라이더라면 가민바리아뷰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가격대가 다소 높고 배터리 사용 시간이 한정적인 부분은 아쉬울 수 있으나, 가민신제품 특유의 완성도와 가민캠으로서의 기능성을 고려한다면 한 번쯤 고민해볼 만하다.